효성의 기술로 동아시아 공급망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다

2024.09.19

지난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효성은 글로벌 소재 리더로서 동아시아 국가 협력의 중요성을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각국 정부 및 기업으로부터 투자 요청이 잇따랐는데요. 효성은 스판덱스 같은 첨단 소재부터 에너지 절감형 타이어코드에 이르기까지 혁신 기술로 동아시아에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효성이 어떻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왔고, 지역 사회와 환경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캄보디아 | 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생산 기지



▲ 2024년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을 지닌 나라로 효성이 중국, 베트남에 이어 사업 확장 발판으로 삼은 생산지입니다. 2024년 효성은 양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효성은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과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들을 소개하며 캄보디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효성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를 비롯해 타이어 보강재·페트병·섬유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수출로 캄보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 분야 등에서 외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진출을 확대할 전망이라 효성의 사업 규모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베트남 | 효성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한눈에



▲ 2024년 7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미래 사업 방안 모색


효성은 2007년부터 베트남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효성이 바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할 계획인데요. 총 1조 원을 투자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산업 단지에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 신설을 앞둔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춰,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더불어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 중인 라이오셀(Lyocell) 타이어코드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를 업계 최초 획득했습니다. 이는 산림 자원을 일정 수준 보존하며,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만든 제품에 부여됩니다. 효성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줄이고 환경을 고려한 공법으로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이용해 100% 생분해되기도 합니다. 베트남 전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IT 기술 융합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제조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입니다.



인도 | 성장 동력을 겸비한 글로벌 파트너


 

▲ 효성티앤씨가 2019년 설립한 연간 생산량 1만 9천 톤 규모의 공장


인도는 섬유 산업으로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장입니다. 효성은 2007년부터 인도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가스 절연 개폐기(GIS)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스판덱스는 13년간 세계 1위, 인도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비즈니스인데요. 2025년 2월까지는 기저귀용 스판덱스 설비를 확충해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도 외에도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원가 절감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타이어코드는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과 함께 ‘효성 소재 3총사’로 불리는 섬유 보강재입니다. 인도에서 생산한 효성첨단소재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또한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20년 넘게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 동반 성장할 파트너이자 경쟁자



 탄소섬유로 만든 효성첨단소재의 수소 고압 용기


세계 의류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은 스판덱스 소비 규모 역시 큽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닝샤에 총 229백만 달러를 투자해 스판덱스 및 PTMG 설비 증설에 나섰습니다. 그 기반으로 2025년 2월 스판덱스 연 5.5만 톤, 그해 3월에는 PTMG를 연 10만 톤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일본이 선점한 탄소섬유 시장에서 세계 3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도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해 세계 경쟁에 합류했는데요. 탄소섬유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내부식성, 내열성 등이 남다릅니다. 한국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은 연평균 11% 성장을 기록하며 2026년에는 수요가 17만 7천 톤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탄소섬유는 각국이 전략 물자로 지정한 수출 통제 품목인 데다 공정 난도로 기술 장벽이 높아, 사실상 효성이 국내 유일 생산 기업입니다. 이제 과제는 일본과의 기술 격차와 중국 공급 과잉을 극복하는 것이지요. 효성은 2028년까지 1조 원가량 투자해 연간 생산 능력을 2만 4천 톤까지 증대하려 합니다.


그동안 30개국, 135개 사업장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효성. 숱한 시행착오 속에서도 미래 산업의 선두를 지킨 비결은 빛나는 개척자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효성은 미래 기술과 성장 산업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 변함없는 혁신을 발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