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으로 본 효성의 NOW & FUTURE
2024.07.17
IT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속 정확하게 경영하며, 인공지능(AI)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죠. 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효성 또한 데이터 중심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AI 산업 육성 등에 몰두해 왔는데요. 제조 기업에서 첨단 기업을 향해, 효성은 그간 어떤 성과를 세우고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까요?
스마트 팩토리에서 스마트 효성으로
효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에는 스마트 팩토리가 있습니다.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보유한 제조 업계 강자로서, 생산 시설의 첨단화는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인 생산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공정 과정 전반을 직접 관리해야 하지만,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서는 ICT 기술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을 높입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IoT, 빅데이터,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 등의 기술로 공장 내 모든 설비와 부품이 스스로 운전 데이터를 수집·분석·교류하도록 설계하는데요. 이는 생산량과 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장비 고장이나 사고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MES나 ERP 같은 데이터와 연동도 가능해 경영 이슈를 생산 현장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운영 솔루션도 제안합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된 베트남 공장
효성은 2017년부터 효성ITX를 주축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국·베트남 스판덱스 공장에서 시작해 적용 범위를 확대했고,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합니다. 현재 효성화학은 모든 생산 시설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했고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터키 등 7개국에 스마트 팩토리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인데요. 전 계열사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완료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첨단 AI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효성의 노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AI가 필수입니다. 2010년대를 기점으로 AI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사업 효율성 및 수익 개선에 필요한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효성 역시 AI로 스마트 팩토리 뿐만 아니라 AI 로봇을 활용한 효성티앤에스 리테일 솔루션, 효성ITX 고객 응대 솔루션 익스트림 커넥트(xtrmConnect) 등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모색하며 첨단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효성이 미래 주요 산업으로 선택한 AI 사업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후 HIS)을 중심으로 나날이 성장 중입니다. HIS는 ICT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IT 인프라, 클라우드, IoT 등 데이터 솔루션 구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985년 설립해 기업용 스토리지를 공급하다 점차 분야를 넓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조직이 되었습니다. HIS가 제작한 히타치 밴타라의 하이엔드 스토리지는 10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킬 만큼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AI 기술이 원활히 구현되려면 한정된 GPU 자원 내에서 성능을 최적화해야 한다
HIS의 AI 플랫폼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는 기업용 맞춤형 GPU 서버 및 스토리지 구축 서비스입니다. AI 기술이 원활히 구현되려면 한정된 GPU 자원 내에서 성능을 최적화하고, 생성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데 이 서비스는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 등을 적용해 GPU 연산 성능을 최적화하고 컨테이너 환경 기반 GPU 가상화, NVDIA MIG 기반 GPU 자원 분할 구현 기술을 녹여 자원 효율성을 향상했습니다.
더불어 사전 정의 분석 환경 템플릿을 버전별로 제공하고, 운영 환경을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컨테이너로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공공기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를 축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향후 더 많은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을 기대하며 AI 인프라 구현을 위한 AI/ML옵스 솔루션, GPU DB 등 서비스 개선 및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AI 산업 투자와 상생 전략
효성은 AI 산업 고도화와 업계 상생도 적극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근 혁신적인 AI 기술을 확보한 강소기업에 첫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효성벤처스는 2022년 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뒤 2023년에 총 510억 원 규모의 ‘효성 씨브이씨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결성했는데 이를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 솔루션을 개발한 ‘페르소나 AI’ 등 국내 강소 기업에 투자하며 AI 산업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효성은 그동안 섬유, 강선 등 수많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을 배출해 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효성이 지닌 뛰어난 통찰력과 실행력, 그리고 집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력으로 조현준 회장이 내건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성 제조 기술 혁신’과 ‘상생을 통한 첨단 기업으로의 발돋움’에 더욱 빠르게 도달하려 합니다. 앞선 기술의 발굴과 활용에도 투자와 헌신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