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정석, ‘리젠’을 소개합니다

2023.03.27

패션 시장에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

패션은 자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디자인이나 소재, 컬러, 실용성 등 옷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양한데,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 없는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나타내는 간판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패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의 영향 덕분에 생산 및 공급, 소비 과정에서 화석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섬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00% 재활용 섬유로 제작한 친환경 섬유의 대표주자 ‘리젠’이 있습니다.

 

100% 페트병으로만 만든 재활용 섬유 ‘리젠’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2019년 3.53억톤에서 2060년 10.14억톤으로 약 3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렇게 쏟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은 버려지는 플라스틱 그 자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섬유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매일 쏟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페트(PET)병에 주목했습니다. 페트병의 원료는 폴리에스터로, 페트병을 재활용하면 효성티앤씨에서 생산하는 합성섬유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5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효성티앤씨는 2008년 국내 최초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 개발에 성공했다. ‘Regeneration’에서 이름을 따온 ‘리젠’은 이미 사용이 완료된 자원을 다시 제품으로 재생하고 재활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폐페트병이 ‘리젠’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된 후 버려진 페트병은 수거되어 세척과정을 거칩니다. 마치 새것처럼 깨끗해진 페트병은 점점 작게 조각을 낸 후 녹여서 쌀알 크기의 플라스틱칩으로 만들고, 다시 이 칩을 고온으로 녹여 방사하면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활용 원사의 경우 이미 한번 사용된 완제품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반 원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로 제작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효성티앤씨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리젠은 일반 폴리에스터 원사와 완전히 똑 같은 품질의 제품으로, 원단의 외관이 균일 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우며, 염색 시 옷의 컬러도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리젠’은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매립양을 줄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1톤의 ‘리젠’ 원사에는 500ml 페트병 약 866개가 사용되기 때문에 가히 친환경 원사의 대표주자라고 불릴 만합니다.

 

바다와 각 지역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제작한 ‘리젠오션’, ‘리젠서울’, ‘리젠제주’

 


 

바다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육지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 폴리에스터’로 기술력을 다진 후, 바다에 버려지는 폐페트병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도 출시했습니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철저히 바다에서 200미터 이내의 해안가, 해안에서 10km의 바다, 근처에 쓰레기 수거시설이 없는 해안가에 버려진 폐페트병만 활용할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육지에서 수거되지 않고 바다를 떠돌거나 바다 바닥에 가라앉을 쓰레기만을 철저하게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여수항만공사와 협력해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서 나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가 ‘리젠오션 폴리에스터’의 시초입니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나온 폐페트병으로 만든 지역 에디션도 선보였습니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부터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각각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리젠서울'과 '리젠제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어망을 재활용 해 바다 환경을 지켜주는 ‘리젠오션 나일론’

효성티앤씨에서 만든 재활용 원사 중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는 섬유도 있습니다. 폐어망을 재활용하여 원사를 뽑아낸 친환경 나일론 원사 ‘리젠오션 나일론’이 그 주인공으로, ‘리젠 폴리에스터’보다 한 단계의 고도화된 기술을 더 거친 재활용 섬유입니다.

 

해양 환경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46%가 그물이나 낚싯줄 등 어업활동에 쓰이는 어구 쓰레기라는 점에 착안해 다 쓰고 난 폐어망을 수거해 리사이클링한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리젠오션 나일론'을 개발했습니다. 폐어망은 바닷속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물고기나 거북이 등 바다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효성은 바다 쓰레기인 폐어망을 활용한 '리젠오션 나일론' 판매량을 점차 늘려, 더 많은 분야에 재활용 원사를 도입하며 해양 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순환경제, 이제 ‘리젠’에게 맡겨주세요

 


 

이렇게 최종 소비자의 손을 거쳐 사용이 완료된 제품이 버려져 소각되지 않고, 재활용되어 다시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PCR(Post-Consumer Recycled)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리젠 폴리에스터’와 ‘리젠오션 폴리에스터’, ‘리젠오션 나일론’과 같은 PCR 제품이 섬유업계의 순환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면서 탄소 중립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지속가능한 섬유 ‘리젠’ 시리즈는 자원을 사용한 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직접 실천하는 친환경 아이템입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고품질의 성능을 자랑하는 ‘리젠’은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업하며 아웃도어와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정석인 ‘리젠’,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라면 이제 쇼핑을 할 때 ‘리젠’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옷이 있는지 한번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