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EN 2. 탄소저감

2023.06.13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 난데없는 이상기후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뚜렷했던 사계절이 바뀌고, 국소지역에서만 폭우가 내리는 등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바로 온실효과 때문입니다. 화석 연료의 사용과 삼림 파괴 등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며 지구의 온도가 점차 상승해 기후의 변화,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효성은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TCFD 권고안이 요구하는 탄소 경영 체계를 반영하고, 탄소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효성이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RE:GEN의 탄소 저감 스토리

효성이 생각하는 탄소 중립은 자원의 절약, 에너지 효율 등의 모든 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세심한 관찰과 개선 행동이 모여 만들어지는 혁신입니다. 따라서 효성은 탄소 중립의 현실화를 위해 원료의 개발, 소재의 생산, 운송, 사용과 폐기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원사를 만들며 자원의 선순환, 탄소 저감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하고,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절감 제품 및 신재생 에너지 제품을 사용하여 에너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모두 저감하는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제품, 기술 개발의 Zero-emission을 실현하기 위해, Bio-based chip을 활용하여 직접 배출량 감축과 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모두가 가능한 Bio-based PET(섬유타보), Bio-based NY(섬유타보), Lyocell(섬유타보), 고강도/태데니어(섬유타보), Bio-based 스판덱스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이온, 나일론 타이어코드 대비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0%가량 낮은 라이오셀 타이어코드나 초경량·고강도 소재인 친환경 핵심 소재, 탄소섬유 TANSOME의 개발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신소재와 제품을 개발, 연구하고 상용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효성이 탄소 중립으로 가는 방법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효성은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은 대표이사 산하의 ESG경영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기후 변화 대책, ESG 관련 정책과 목표 수립, 리스크 관리와 투자,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장의 효과적인 탄소 배출량의 모니터링을 위해 2011년부터 IT 기반의 탄소자산관리시스템(Carbon Asset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제품탄소발자국 산정시스템도 구축하였습니다. 탄소 배출량의 관리를 위해 그린경영 Vision 2030에서 설정한 목표인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 14.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장 별 제품 생산량,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하고 연도별 감축 계획을 설정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사업 회사별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해 매년 설비 투자 계획을 세워 이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대비 2022년 배출량: ㈜효성 9.2%, 효성티앤씨 26.8%, 효성중공업 30.2%, 효성첨단소재 21.3% 감축달성)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경영 및 사업 활동 차원에서 배출되는 탄소 가격을 책정하여 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경제적 비용을 내재화하는 내부 탄소가격 또한 적용하여 산출하고 있는 등 그룹 전반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탄소 저감에 대처하는 효성의 다양한 활동 - ①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각 공장 별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각 공장 별 환경투자계획을 수립하여 공정 개선을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과 함께 모터, 냉동기 및 에어컴프레셔 등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있으며, 생활폐기물 소각장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인 폐기물 소각폐열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공장 내 폐수처리장 혐기성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에 공급해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대구 공장은 2020년부터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정격 용량이 큰 전력 설비에 계측기를 설치하여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FEMS)을 구축하여 에너지 절감 요인을 발굴,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해외 사업장 또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위해 중국의 가흥 화공법인, 튀르키예공화국법인, 베트남 동나이법인의 Scope 1, 2 배출량을 산정하였으며, 2022년은 중국의 광동, 주해, 닝샤, 취저우 스판덱스법인, 브라질 법인, 인도법인까지 배출량 산정을 확대하였습니다. 향후 전 글로벌 사업장의 인벤토리 구축과 배출량 관리를 최종 목표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 GHG프로토콜은 Scope 1, 2, 3으로 온실가스가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따른 배출을 정의함.

Scope 1 : 기업이 소유. 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Scope 2 : 기업이 전기, 스팀 등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Scope 3 : 가치사슬(Value Chain) 전체에서 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

 

탄소 저감에 대처하는 효성의 다양한 활동 - ② 효성 중공업  

효성 중공업은 온실가스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차단기 공정에서 사용하는 온실가스인 SF6 가스를 친환경 Novec Mixture(CO2, 플루오르니트릴 혼합가스)로 대체하는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독자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98%의 온실가스 발생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효성 중공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230MW급 MVDC는 6만 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큰 규모입니다. MVDC는 1.5~100kV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으로, 현재의 송전 방식에 비해 장거리 송전 시 전력 손실이 적고, 기존 송전 설비를 활용해 40% 많은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방식을 DC 방식으로 통합하는 일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큰 효과가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 또한 높아 미래 선호도가 높은 방식입니다. 또 효성중공업은 건설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축물 시공시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료전지 설비를 적용하여 엘리베이터, 주차장 전등 등의 건물 공용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인 Vision 2030을 수립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탄소 저감을 위한 효성의 또 다른 노력

효성은 탄소 저감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들여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에너지 관리와 재생 에너지 도입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를 포함하여 중국의 가흥법인, 청도법인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GST 상숙법인도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사용으로 연간 27.2MWh를 소비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12.5톤을 저감하였습니다.

효성화학은 전 사업장에 생산 관련 모든 자원을 실시간으로 연결, 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14.5%를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저감 TFT를 설치하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공장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생산한 일산화탄소가 제품 원료인 친환경 저탄소 플라스틱인 폴리케톤을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사적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리유저블 PP 용기로 대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 에너지 절감 활동 교육과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효성은 전사적으로 탄소 저감에 진심이며,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배출한 탄소는 대기를 덥히고, 지구의 온도를 높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순환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위험으로 닥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지금,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세 도입, 탄소 거래 시장 활성화와 같은 제도가 생기고, 정부 주도 아래 탄소 중립 선언이 공표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기후 변화 리스크를 기회 요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의 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어느 한 단계가 아닌, 원료 개발에서 제품의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노력이 이루어져야 달성 가능합니다. 효성 혼자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효성은 전사적인 노력이 협력사로, 고객들로 이어진다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효성이 탄소 저감에 이토록 진심인 이유는 지금 살아가는 우리와 다음 세대 모두에게 여전히 아름다운 지구를 선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우리 다음의 모든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효성은 오늘도, 내일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목표를 달성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