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EN 1. 순환경제

2023.06.12


버려진 플라스틱이 바다를 떠다니며 해양생물을 죽인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쏟아지고 태평양 한가운데에 쓰레기 섬이 생긴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인간이 자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한, 버려지는 자원은 계속 생기고 지구와 환경을 위협하는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효성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버려지는 자원에 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그 연구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효성의 실제 비즈니스 제품을 기반으로 구축한 선순환경제 시스템입니다. 효성이 구축하고자 하는 순환 경제시스템은 버려진 플라스틱의 원료에서 최종 제품에 이르는 순환 고리에서 Zero-Waste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GEN의 순환 경제 스토리

효성은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리사이클, 업사이클을 통한 순환경제, 탄소 중립,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리덕션이라는 5가지의 테마를 중심으로 효성의 모든 사업군에 적용하여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 5가지의 테마를 기반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효성의 ESG 브랜드, RE:GEN 입니다. 효성은 RE:GEN (Reply to Every Generation’s future)을 통해 다음 세대에 더 살기 좋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순환 경제, 탄소 중립,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자원 절감과 같은 핵심 가치를 추구하며 혁신과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효성이 가장 처음 주목한 것은 효성의 화학회사 3사를 기반으로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행성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용하는 생활용품과 공산품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지구 생태계는 오염되었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잘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며 스스로의 건강도 해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당장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효성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지구의 미래와 환경을 위한 순환 경제의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한정된 지구의 자원을 아끼면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효성이 생각하는 순환 경제는 버려지는 자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 시켜 자원을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특히나 플라스틱 원료가 최종 제품에 이르는 자원의 순환 고리에서 Zero-Waste를 이루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효성이 생각하는 순환 경제의 핵심입니다. RE:GEN이 추구하는 순환 경제는 순환형 공급망, 친환경 브랜드 플랫폼, 글로벌 친환경 시장 생태계 조성 리딩을 주요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되돌리는 순환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Zero-Waste를 목표로 제품 순환 루프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브랜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러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효성의 노력 - ① 효성티앤씨

효성은 자원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순환 경제의 실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모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효성티앤씨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었던 2007년, 세계 최초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폐어망에서 회수한 원료로 리젠 나일론 원사를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폴리에스터의 원사 개발과 생산에 성공하였고, 이제는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리젠 오션 나일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리젠 폴리에스터, 버려진 페트병의 재활용으로 탄생하는 리젠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친환경 섬유를 개발하고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순환 경제를 위한 친환경 원사의 연구, 개발, 상용화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원사의 1단계는 앞서 설명한 재활용으로 탄생하는 친환경 섬유, 리젠입니다. 2단계는 옥수수 추출 원료로 만든 식물 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PLA(Poly Lactic Acid) 섬유, 리젠 바이오베이스드로 대표되는 바이오 섬유입니다. 효성티앤씨는 바이오매스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섬유는 석유 화학을 원료로 하지 않고, 옥수수 원료를 사용하여 고기능성 섬유의 원료를 만들어내는 세계 최초의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바로 생분해 섬유입니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생분해성 원사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효성의 노력 - ② 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는 PET 타이어코드 분야의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원료로 생산되는 산업용 Bio-PET 원사와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여 고강도 Recycled PET 원사를 개발하여 타이어코드에 적용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친환경 니즈에 적용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연구하고 개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처럼 탄소 배출을 저감하며 적용 가능성이 뛰어난 신소재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생산 시 탄소 저감의 효과도 있으며, 특히나 수소 자동차의 상용화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어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 배출 저감과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신소재의 개발은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친환경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효성의 노력 - ③ 효성화학 

화학은 우리에게 편리한 삶을 제공하고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해 왔지만, 그 결과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위험에 노출되게 하기도 합니다. 효성화학은 화학이 인류의 편리성만 쫓지 않고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인류의 삶에 필요한 소재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Post-consumer recycled pp (PCR PP)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스포츠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기를 PP로 만든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또 PU 필름에 PET bottle recycled chip (PCR PER) 원료를 사용하여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이 사용한 뒤 폐기되는 실리콘 이형코팅 제품을 회수하여 효성화학의 공정 과정에 재투입하는 재활용 기술 또한 개발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다음 세대를 위한 화학으로,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인류에게 더 큰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순환적인 화학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대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처음 플라스틱이 개발되고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었을 때에는 혁신이었지만, 이제는 자원의 낭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히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문제까지 불거지며 환경도, 우리의 건강도 위협하는 나쁜 자원 취급을 받게 된 플라스틱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플라스틱의 편리함을 잃지 못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대체하여 지구의 미래와 환경을 생각하는 순환 경제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 뿌리내린 모든 생명체들을 위해, 지구에 살아갈 우리와 그다음 세대를 위해 플라스틱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자원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성의 바람이며, 기술을 개발하고 현실화하는 것이 효성이 가진 포부입니다. 새로운 플라스틱의 사용은 줄이고, 쓰임을 다 한 플라스틱은 새 생명을 주는 일을 통해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효성은 멈추지 않고 자원을 순환시킬 다양한 방법을 찾아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