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를 위한 응답을 시작하다 : 효성그룹 ESG 브랜딩 스토리
2024.03.13
많은 기업에서 ‘ESG 경영’을 고민합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데요. 전통적인 기업의 재무적 요소이자 성과의 바로미터인 매출∙수익 향상 등의 기준을 넘어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적용됩니다. ESG적 관점에서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결과주의가 통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친환경적인가, 얼마나 윤리적인가, 얼마나 공정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까닭에, ESG 경영의 실천은 많은 기업에게 현재진행형인 주제이자 앞으로 더욱 많은 것을 두루 살피며 세심하게 수행해야 하는 숙제와 같습니다. 경영진을 비롯한 일부 구성원만의 실천으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공통의 목표에 집중하며, 각자의 업무적 특성과 개인의 역량에 의거하여 과업을 수행해 나갈 때, 카드섹션이 맞춰지듯 비로소 ESG의 조화로운 큰 그림이 드러납니다.
2023년 효성그룹은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ESG 브랜드 구축에 나섰습니다. ESG 실천이라는 하나의 과제를 받아 든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각자의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기업이 ESG를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 효성답게, 효성만의 속도로, 효성의 DNA가 스며 든 ESG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효성그룹의 ESG 브랜드 구축 스토리를 들어봅니다.
그룹 주요 업무 영역 중심으로 ESG 전개
효성그룹 ESG 브랜딩의 핵심은 단순한 ‘선의’의 표명이 아니라 구체적 사업화까지 추진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실천에 있습니다. 효성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기술 DNA를 ESG에 결합하여 그룹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자 함입니다.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효성그룹은 오랜 시간 축적된 기업 경영의 유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곧 수많은 ESG 자산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이도 합니다. 이러한 효성의 경험적 자산을 개별 사례로만 이해하지 말고 체계화를 통해 미래 ESG 경영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향후 전개되는 다양한 사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위해 효성그룹은 주요 업무 영역 중심으로 ESG 경영의 방향성을 잡고, 각 분야의 테마를 구축했습니다. 총 4개 분야로 나뉘어진 효성 ESG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순환경제 분야입니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이 주축이 된 순환경제는 플라스틱 원료에서 최종 제품에 이르는 비즈니스 체인에 있어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탄소중립 분야입니다.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및 중공업 건설분야가 주축이 되는 탄소중립은 생산공정 및 제조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함으로써 ‘넷 제로’를 목표로 하는 기술적 아젠다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로는 뉴 에너지 인프라 분야입니다. 수소 및 재생에너지의 상용화와 효율 향상을 위하여 관련 소재, 부품, 운용기술 및 유통체계 전반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뉴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주축 계열사는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유해요소 저감 및 자원 절감 분야가 있습니다. 생산∙운영의 모든 순환고리에 있어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위해요소를 최소로 저감하는 철학과 설계 기술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해당 분야의 주축 계열사로는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이노뷰(효성티앤에스), 효성중공업 건설분야 등이 있습니다.
그룹 ESG 브랜딩의 구체적 설계와 전략
▲효성그룹 ESG 브랜딩 구축 아키텍처
효성그룹 ESG 브랜딩은 목적을 가진 기술로 ESG 범주를 묶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ESG를 가치 차원에서 관념적으로 접근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ESG 추진 목표를 구체적인 ‘기술’로 묶어서 커뮤니케이션하되, 이러한 행위가 지향하는 뚜렷한 ‘목적성’ 또한 명확히 합니다. 친환경 신기술 개발이나 탄소저감 제품 생산 등 단편적 성과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단지 ‘어떤 것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거론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만들었는가’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것으로부터 ESG 경영은 시작한다고 효성은 생각합니다. 효성그룹 ESG 브랜드 에센스인 ‘모든 세대를 위한 응답’은 바로 이러한 질문들, 즉, 어떤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어떤 목적을 가지고, 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효성그룹 ESG 아이덴티티와 테마, 그리고 다채로운 활동
효성그룹 ESG 브랜드명으로 결정된 ‘RE:GEN(리:젠)’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요구에 답한다는 의미로 ‘Reply to Every Generation's Future (모든 세대를 위한 응답)’라는 브랜드 에센스에 기반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ESG의 실천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에,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감은 효성그룹 ESG 경영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RE:GEN이 전달하는 메시지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가 당면한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안전하고 번영된 세상을 위한 ESG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의지에서 비롯된 RE:GEN의 코어 아이덴티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Team Up’ 아이덴티티는 순환경제를 핵심 가치로 합니다. 원료에서 최종 사용자까지 모든 공급망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을 이끌어 나갑니다. 다음으로 ‘Act Together’ 아이덴티티는 탄소중립을 핵심 가치로 합니다. 자원의 절약부터 에너지 효율까지 생산 및 소비 전반에 걸친 가치 사슬의 혁신을 만들어 갑니다. 세 번째 아이덴티티인 ‘Best Efforts’는 뉴 에너지를 핵심 가치로 하여 화석에너지 대체를 위한 수소∙재생에너지 개발 노력을 촉진합니다. 마지막으로 ‘Design Smart’ 아이덴티티가 있습니다. 에너지 리디자인을 핵심 가치로 하여 제품소재로부터 부품 운용체계 전반에 걸친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또한 RE:GEN은 효성그룹의 사업적 특성에 기반해 상세한 메시지를 담은 5대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앞서 전한 효성 ESG 4대 사업 분야의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된 테마로 정리한 것인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효성그룹 ESG 브랜드 RE:GEN의 5대 테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첫 번째, RE:GEN RECYCLE(리:젠 리사이클)입니다. 효성과 각 계열사는 육상 및 해상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구축하여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RE:GEN UPCYCLE(리:젠 업사이클)입니다. 이는 효성의 순환경제를 이루는 또 다른 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서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더해 플라스틱의 생명주기를 연장하고 더 다양한 분야의 산업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RE:GEN ZERO(리:젠 제로)입니다. 효성의 모든 계열사는 생산공정 및 제조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고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탄소를 최대한 억제합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의 최종 목표는 넷 제로입니다.
네 번째, RE:GEN NEW ENERGY(리:젠 뉴 에너지)입니다. 효성그룹은 화석에너지가 아닌 수소 및 재생에너지의 상용화와 효율향상을 위해 소재, 부품, 운용기술 및 유통체계 전반에 이르는 밸류 체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RE:GEN SAVE(리:젠 세이브)입니다. 자원 낭비를 막고, 위해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ESG 경영의 시작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효성그룹 전 계열사는 생산 및 운영의 모든 순환고리에 있어 에너지와 자원 사용의 최소화와 위해 요소의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효성그룹 ESG 브랜드 RE:GEN의 5대 테마를 각 계열사에 적용, 상호 시너지 창출
이렇게 구체적인 ESG 테마를 바탕으로 효성그룹은 ‘선언-공감-선순환’ 등 3단계에 걸쳐 그룹 ESG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ESG 브랜드 출범을 발표하고 진정성 있는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을 시작으로 공감 강화를 위한 그룹 내 계열사의 현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속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에 더해 그룹 ESG 활동 노선과 각 계열사의 세부 활동이 상호 시너지를 일으키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생활 곳곳에 자리잡은 효성의 기술과 제품들이 대중에게 ESG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업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효성그룹의 ESG 활동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GEN-Z 세대에게 폭 넓은 호응을 얻고 있는 효성첨단소재와 디자인 분야 콜라보레이션,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효성티앤씨의 리젠 오션 원사와 이를 이용한 의류 제작 등이 있습니다.
또한, 효성그룹은 RE:GEN ALLIANCE(리:젠 얼라이언스)를 통해 효성과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친환경 중소기업과 함께 ESG의 사회적 확산과 ESG 성과의 실질적 확대, 그리고 서로 상생하는 사업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동반 추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젠 얼라이언스는 보증 브랜드로서 효성은 참여사의 성장을 지원하며 참여사는 ESG 가치를 반영한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을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효성그룹은 RE:GEN GUARDIAN(리:젠 가디언)을 통해 ‘모든 생물 종을 위한 동행’을 모토로 생태계 보호활동 및 생물다양성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잘피숲 관리사업 및 복원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각 계열사에서는 플로깅 활동, 하천∙해변 정화활동 등 사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환경 활동을 수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같은 효성그룹의 구체적 ESG 활동은 젊은 세대에게 효성이라는 기업의 친환경적 행보를 또렷이 각인시키고 있는데요. 앞으로 그룹 차원의 ESG 브랜딩이 강화될수록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활발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효성그룹 ESG 브랜딩의 미래 전망
향후 효성그룹은 더욱 고도화된 ESG 활동을 통해 모든 세대와의 적극적 소통에 나설 계획입니다. 각 분야별 비즈니스 개척과 기술∙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실천적 의미의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다채로운 소셜 플랫폼과 미디어 채널을 통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Why RE:GEN?’이라는 질문에 응답하는 ESG 스토리텔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효성그룹 ESG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자 합니다.
효성그룹 ESG 브랜딩의 핵심은 굳건히 현실에 뿌리내린 실천적 가치 추구에 있습니다. 지난 57년간 효성이 선보여 온 우수한 품질의 소재와 이를 견인해 온 기술력은 대중의 생활 구석구석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대중에게서 멀어진 적 없이 모든 세대의 모든 요구에 기꺼이 부응해 온 효성그룹, 이제 미래 세대의 요구인 ESG 가치 경영에 있어서도 명료하고 실체적인 응답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나갈 효성의 새로운 ESG 스토리에 앞으로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