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으로 혁신하는 패션 산업 이야기

2023.05.06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인플루언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과 이에 따라 착용하는 패션 또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영향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의 소셜미디어 유저들, 특히 M,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켜볼수록 인플루언서는 더욱 신선한 모습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새로운 옷을 착용합니다. 공감, 동경 등 다양한 이유로 인플루언서를 모방하고자 하는 유저는 그들과 같은 소비를 추구하여, 결국 1-2주 단위로 빠르게 유행이 바뀌는 패스트패션의 소비가 더욱 확대되게 된 것입니다.

옷을 일회용품처럼 소비하는 패스트패션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입니다. 유럽경제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산업용 물 사용량의 20%와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원이 사용되고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도 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된 의류가 세계 곳곳에 유통될 때까지 탄소발자국은 끊이지 않으며, 남은 재고는 옷의 기능을 하지도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예쁘고 개성 있는 패션은 물론, 환경보전이라는 내적인 가치도 실천하는 것이 패션계의 새로운 숙제가 되었습니다. 유명인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도 점점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마케팅 조사 기업인 ‘글로벌 웹 인덱스(Global Web Index)’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1%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값이 좀 더 비싸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즉 에코슈머(eco consumer)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에코슈머(eco consumer)란 친환경 제품 소비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개인에 이어 기업들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패션 업계를 포함하여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패션산업의 형성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에서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를 통해 의류 제작 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폐플라스틱 재활용 측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의 노력으로 탄생한 효성티앤씨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국내 최초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 폴리에스터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 폴리에스터 생산하고 있습니다. 리젠(regen) 폴리에스터는 쓰레기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LCA 진행을 통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15년 이상의 축적된 노하우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치 새것과 같은 품질의 리사이클링 원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실제 플라스틱의 생애 주기를 크게 늘리는 물질적인 재활용이나, 열분해 등 화학적인 재활용의 확대를 위해 일찌감치 다방면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며, 소비자와 기업의 책임감 있는 소비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 리젠 오션 나일론(regen Ocean Nylon)

효성티앤씨는 바다의 주요 오염 원인 중 하나인 폐어망을 리사이클링 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어망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친환경 벤처 기업과 협업해 수거된 어망들을 파쇄하고 세척하는 전처리 과정을 진행, 전처리가 완료된 어망을 녹여서 순수원료를 분리해내고 재활용해 리젠 오션 나일론(regen Ocean Nylon)을 생산하는 선순환 경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 폐페트병 리사이클링 원사 리젠제주(regen® jeju)

효성티앤씨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링 하여 100% 재생 원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 제주 개발공사와 효성티앤씨가 함께 MOU를 맺고, 제주도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으로 가방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는 정부부처와 지자체와 함께 빈관협력으로 이루어진 선한 영향력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부와 제주도가 ‘클린하우스’ 거점배출 제도를 만들고, 제주개발공사가 폐페트병을 수거한 후 효성티앤씨가 리젠제주(regen® jeju) 원사를 생산하고 플리츠마마가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효성티앤씨가 구축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생산된 대표 상품인 니트 플리츠백은 500ml 페트병 16개가 사용되었습니다.

 

재생 폐기물로 만든 리젠 스판덱스

리젠 스판덱스(regen Spandex)는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입니다. 리젠 스판덱스(regen Spandex)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제품력이 뛰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어 세계 시장 점유율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원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효성티앤씨는 다양한 친환경 리사이클링 원사를 계속해서 개발 중입니다.

 


 

나의 개성을 드러내고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는 패션. 그러나 주기가 지나치게 빠른 패스트패션은 환경오염에 기여하여 기후 위기를 앞당깁니다. 현실적으로 의류 생산과 구매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고, 나아가 폐페트병을 리사이클링 하여 재생 원사를 만드는 기술 등을 통해 패션 업계에서 대두되는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여 미래를 위한 패션 선순환 구조에 앞장서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앞으로도 건강한 패션업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