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과 마케팅 개념 바로잡기
2023.06.18
브랜딩과 마케팅, 하루에도 수만 번 접하는 단어지만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익숙하지만 혼란스러운 두 단어, 같은 듯 달라 보이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더욱 어렵지만 알고 보면 확실이 다른 의미를 가졌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케팅과 브랜딩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의미로 브랜딩(Branding)은 상표나 브랜드라는 ‘의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고, 마케팅(Marketing)은 물리적인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우선적으로 선택되기 위한 ‘판매를 위한 기획’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고도 미묘한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브랜딩과 마케팅, 그 미묘한 차이
마케팅(Marketing)은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구매까지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활동을 뜻하고, 브랜딩은 꼭 구매로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소비자의 마음에 기업, 제품, 서비스에 대한 고유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과 관련된 모든것, 즉,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 전반을 뜻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마케팅은 제품을 팔기 위한 모든 행위와 노력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면, 브랜딩은 고객에게 우리의 브랜드를 알리고 이해시키는 모든 행위를 뜻하며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 아이덴티티와 같은 일관된 메시지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를 예로 들어볼까요? 사람들이 이케아의 제품을 사도록 멤버십을 활용하고, 할인 정책을 펼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며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보이는 것은 모두 마케팅 활동입니다. 하지만 이케아가 가진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하고 세련된 가구를 제공한다는 이미지는 브랜딩의 결과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을 찾는 고객이 이케아를 떠올리는 것이 브랜딩이라면, 이케아를 찾아 가구를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입니다.
제품이 없는 제품 광고, 바로 브랜딩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시몬스는 최근 침대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제품 광고를 하고, 침대를 하나도 두지 않은 색다른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사람들은 평생 많아야 침대를 3-4번만 구매하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 시몬스를 떠올리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시몬스는 침대 없는 광고를 통해 일상 속에서 시몬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Z세대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켜 두었다가 침대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시몬스를 올릴 수 있도록 침대와 가구 브랜드라는 인식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컬쳐로 소통하기 위한 시몬스 침대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한 일상 소품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OSV(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Oddly Satisfying Video)를 틀어주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에서 OSV를 보고 나면 묘한 만족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침대를 보지 않아도 시몬스가 추구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컬처 브랜드로 나아가는 시몬스의 전략을 볼 수 있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침대를 직접 보여주고 노출하지 않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침대를 구입할 때는 ‘편안함을 선사하는 시몬스’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하는 고도의 브랜딩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제품을 구입할 때, 단순히 비용과 제품력만으로 구입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제품의 비용에는 나의 만족,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는가 하는 가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조금 비싸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거나, 자기 자신을 브랜드와 동일시하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며 과감히 비용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효성의 ESG 브랜딩
화섬 산업, 중공업, 첨단 소재 등 직접적으로 친환경을 떠올리기 어려운 산업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효성은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효성은 RE:GEN 이라는 ESG 브랜드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성의 ESG는 순환 경제, 탄소 중립, 뉴 에너지, 자원 절감의 핵심 가치를 전 사업군에 적용하며 실체가 있는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효성의 기술이 미래 모든 세대에게 닿을 수 있도록 ESG 브랜드 RE:GEN을 통해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효성의 핵심 아이덴티티는 효성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연을 해치치 않으면서 우리의 삶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전력을 저장해두었다 필요할 때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 설비, 전력저장장치(ESS), 변압기와 가스 절연개폐장치 등 전력 기기의 절연물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전력 시스템을 통한 온실 가스 감축, 액화 수소 플랜트와 수소 충전소 설치, 탄소 섬유를 통한 수소차의 경량화로 이루는 수소 사회,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 업사이클&리사이클로 탄생하는 친환경 섬유 리젠이 모두 핵심 아이덴티티를 실현시키는 효성의 기술력입니다. 효성이 가진 기술력과 실체가 있는 친환경 행보는 ESG 브랜드 RE:GEN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고, 친환경 효성의 이미지를 확고히 자리매김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효성의 브랜드 리비저닝 프로젝트
효성은 최근 새로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선보이며 글로벌 섬유 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에서, 패션 산업 전체의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소비자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리더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효성티앤씨의 리비저닝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의 다양한 사업군 중 섬유 산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글로벌 섬유 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입니다. 혁신적인 섬유 기술을 가지고 원사, 직물, 염색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원사 생산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섬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라이프를 만드는 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브랜드 리비저닝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의 브랜드 리비저닝 프로젝트는 새로운 스포츠 웨어, 패션의 가능성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효성티앤씨가 가진 친환경 섬유라는 강점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독보적인 친환경 섬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가 가진 다양한 제품군을 CREORA와 regen이라는 2개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발전시키며 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하는 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나이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 ‘Just Do it’. 이 문구는 나이키의 명확한 브랜드 미션을 가지고 사람들이 러닝이나 운동을 시작하도록 만들고, 스포츠 용품 판매가 아닌 스포츠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판매하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덕에 이제는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 나이키는 도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효성은 친환경 행보를 선보이며 Reply to Every generation’s Future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명확한 효성만의 친환경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효성의 친환경 경영이 RE:GEN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핵심 가치를 나누는 고객들에게 확고한 브랜드 미션을 선보이고, 친환경이라는 연대와 소속감을 나누며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효성이 ESG 브랜드 RE:GEN을 선보이는 것은 친환경에 대한 연대와 소속감을 나누며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과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함입니다. 또 효성의 리비저닝 프로젝트를 통해 CREORA와 regen이라는 브랜드에 집중하는 효성티앤씨는 기술력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친환경 원사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효성은 앞으로 효성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효성의 브랜드 미션에 공감하는 고객들과 변치 않는 가치를 추구하며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