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EN Guardian
2023.06.03
태평양에는 제7대륙의 발견이라 조롱받는 섬, 플라스틱 섬이 존재합니다. 이 플라스틱 섬은 한반도의 7배, 프랑스 3배 면적에 달하는 160만㎢ 크기에 이르고, 부피는 8만톤이나 차지하는 거대한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입니다. 버려진 그물과 폐트병, 컵, 빨대, 타이어 등 버려진 쓰레기가 모여 만들어진 이 섬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영원히 썩지않고 표류하며 바다의 생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미세한 크기로 잘게 부서져 우리의 밥상에도 오르는 미세 플라스틱은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지 않고,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터전을 잃지 않도록 생태계를 보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구를 위해, 우리의 생존을 위해 ‘생물 다양성 보전’
이제 지구상에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산림은 15%, 바다는 고작 3%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인류가 편리함을 추구하며 일으킨 극심한 생태계 파괴로 인해 6,500만 년 전에 발생했던 다섯번째 대 멸종과 비슷한 수준의 멸종 위기를 맞으며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다양한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생태계를 이루고 있기에 일부 종의 부재는 생태계 고리를 끊고 전체 생태계를 위협하게 됩니다. 생물다양성을 생명의 그물망으로 비유하는 제인 구달 박사는 거미줄의 줄이 한두개씩 끊어지면 거미줄이 약해지는 것처럼 동식물 종이 하나씩 없어지면 생명의 그물망이 끊겨 지구의 안전망에 구멍이 생기고 균형이 무너진다고 설명하며 생물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종이 사라지는 것은 나비 효과를 일으켜 먹이사슬 전체를 흔들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돌아오게 됩니다. 효성은 이런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있으며, 해양 생물의 터전이 될 바다숲 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구에 있는 모든 종이 안전하게 지구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RE:GEN Guardian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RE:GEN Guardian
효성은 기술 DNA를 기반으로 모든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사하는 ESG 브랜드, RE:GEN(Reply to every generation’s future)을 통해 순환 경제, 탄소중립, 뉴에너지, 자원절감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2022년 해양보호생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바다숲 관리 사업을 시작한 뒤로 본격적으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복원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바다 숲 관리 사업은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이 시작했고, 2023년에 들어서 효성의 전 그룹사 참여로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바다 숲 관리 사업을 통한 해양보호생물 복원과 동시에 습지 정화활동,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습지 보전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블루카본인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로,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는 해초류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 수산자원공단이 경상남도 거제시 인근 해역에 잘피 군락지를 조성해 관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효성은 잘피 분포 현황 및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필요 장소에 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잘피가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다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잘피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대표적인 블루카본으로 해양 생태계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블루카본이란 잘피, 어패류 등 바닷가에 서식하는 생물은 물론이고 바다숲, 맹그로브숲, 염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하는데, 산림과 같은 육상 생태계에 비해 최대 50배 이상 탄소 흡수속도가 빠르고, 산불 사태와 같은 위험 요소가 적어 탄소 저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루카본 사업을 추진하며 해양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될 바다숲 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효성은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해 생태계를 보호하는 RE:GEN Guardian 을 출범하였습니다. RE:GEN Guardian은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지금,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생물들이 인간의 생태계 파괴로 인해 사라지지 않도록, 그로 인해 지구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효성이 지키는 지구, RE:GEN Guardian 활동
효성이 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두며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오는 것은 기후 변화와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효성은 전사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것을 비롯하여 국립생태원으로부터 멸종위기 동식물 보전 노력을 인정받아, ‘멸종위기종 보전 후원 인정제’의 인정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사업분야에서도 RE:GEN Guardian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물꼬리풀 서식지 복원 활동과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통해 생태계 파괴를 막고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부근 전주시 인근 기린 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전주물꼬리풀의 식재지를 조성하고, 전주물꼬리풀 2,000본을 기증하였습니다. 반려해변 정화 활동에서는 사업장 1사 1하천 활동을 통해 유해 식물을 제거하는 등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효성화학은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청주동물원과 함께 진행한 동물행동 풍부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반달가슴곰과 히말라야 타르와 같은 보호종에게 직접 호박과 칡 줄기를 활용한 특별 먹이를 제작하고 먹여주는 활동을 통해 서식지를 잃은 동물을 보호하고,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찾아가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의 개별적인 노력 이외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포 한강 플로깅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 섬처럼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우리의 밥상까지 위협하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함께 하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효성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기술 연구와 개발 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우리가 현재 누리는 지구를 혹은 더 나은 지구를 다음 세대들이 누릴 수 있도록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환경에 대한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과 RE:GEN Alliance를 구성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미래를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 진정성 있고 역량있는 친환경 기업들과 RE:GEN Alliance 라는 이름 아래 효성의 RE:GEN 핵심가치인 순환경제, 탄소중립, 수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 리디자인을 공유하며 실행하기 위한 실체있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제품과 사업에 RE:GEN이라는 ESG 가치를 부여한 것에 더해, 동행하는 기업들과 RE:GEN Alliance를 만들고, 나아가 지구의 안녕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RE:GEN Guardian으로 범위를 확대해가며 ESG 경영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제품을 통한 자원의 선순환 구축, 친환경 기술력 개발과 에너지의 상용화,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등 모든 세대와 지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효성.지구의 모든 생명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생명이 소중함을 알기에, 이 땅 위의 모든 생물, 생명이 파괴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생명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고, 나아가 지구의 모든 세대를 지키는 일을 시작합니다. 환경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고 환경이 스스로 정화하며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RE:GEN Guardian의 활동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