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와 효성

2023.06.09

모든 기업은 타깃 고객의 관심 분야와 소비자의 최신 소비 트렌드에 집중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소비 트렌드와 동떨어져 고객의 외면을 받은 아이템은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스몰 비즈니스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여러 조사 기관에서는 매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물론 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효성은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한 만큼 신제품이 자주 출시되는 편이 아니며, 일반 대중이 아닌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둔 B2B 기업입니다. 그러나 효성이 개발하고자 하는 혁신적인 기술에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도 결국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기에, B2B 기업인 효성 또한 소비자의 최신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서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 온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메인 키워드는 바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입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비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개인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리필샵을 이용하는 것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비 방식 중 하나입니다. 재활용 원료와 프로세스에 따른 Post-consumer Recycled (소비자가 사용하고 버린 폐기물의 재활용) 혹은 Pre-consumer Recycled(공정 폐기물의 재활용)의 공법을 기반으로 한 재활용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새 제품 대신 중고 물건을 구매하거나 대여 및 공유를 통해 재활용을 적극 활용하고 폐기물 배출을 감소해 순환경제에 일조하는 방식 역시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소비입니다.




지속가능한 소비를 향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

전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PwC)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2019년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조사에서 35%의 응답자만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하고, 37%의 응답자는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찾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크리에이티브 리서치 플랫폼인 Visual GPS와 시장 조사 회사인 YouGo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의 소비자에게 변화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자의 81%가 기업이 광고와 커뮤니케이션에서 환경을 고려하기를 바라며, 응답자의 69%는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민텔(Mintel)의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 2023' 역시 최근의 이벤트들로 인해 세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인식하게 되었고, 소비자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의 자신의 선택과 습관이 영향을 끼칠 미래와 환경을 더욱 염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민텔은 지속가능성 등과 같은 요소가 소비자의 가치 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소비자의 그린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전개하는 효성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

그렇지만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은 효성에겐 그리 새로운 키워드가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지구환경오염, 그리고 넘쳐나는 쓰레기 등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제조업 기반의 효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오염에 주목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해,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진행하고 준비해 왔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의 첫걸음은 바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 등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며, 생분해 비닐이나 종이 포장재 등 폐기물이 자연 분해되는 제품도 선호합니다. 또한 내용물이 친환경적인 제품이나 버려진 제품을 활용하여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폐페트병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regenⓇ)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며 폴리에스터뿐 아니라 나일론, 스판덱스 및 다양한 기능성 섬유로 구성된 리젠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리젠의 리사이클링 섬유로 제작된 의류와 패션 아이템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기능성 의류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와 패셔너블함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선택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소비자의 사용이 끝나고 버려진 폐기 제품을 활용해 원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리젠 폴리에스터’는 국내 최초 100%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원사입니다. 수거한 페트병을 세척한 뒤 플레이크 형태로 분쇄 후, 다시 녹여서 쌀알 크기의 칩(Chip) 형태로 만든 뒤, 의류용 원사로 재생산되었습니다. ‘리젠 폴리에스터’를 사용하면 일반 원사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40%에서 5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섬유 ‘리젠오션 나일론’을 탄생시켰습니다. LCA(국제 표준 환경영향 평가기법) 측정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은 기존 나일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3%, 화석연료 사용량은 75.7%, 그리고 물소비는 무려 98.6%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장기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로 만든 ‘regen Bio-Based’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regen Bio-Based’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점을 인정받아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이 원사를 제품에 적용하면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3% 줄일 수 있습니다. 버려진 폐기 제품을 수거하여 재활용하거나,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사용한 합성섬유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딱 맞게 효성에서 탄생시킨 친환경 원사입니다.

 

준비된 효성, 준비된 미래

201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는 효성은 자사 사업의 성공만이 아닌 인류 모두의 삶을 한 단계 향상시킨다는 일념으로 지구 환경을 위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효성이 전개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업은 그동안 효성이 쌓아 올린 기술력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효성의 노력 덕분에 실현 가능 해졌습니다. 효성만의 기술 DNA와 보다 살기 좋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꾸준한 시도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효성의 발자취, 알고 보면 잘 보입니다.